[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선포한 강릉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추진에 나선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길고양이 100마리를 중성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간 시민 불편을 야기했던 소음 방지는 물론 교통사고 유발 등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택가나 도심지에 자연 번식하며 사는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다.
강릉시는 지역 내 동물병원을 중성화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대상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서식지에 다시 풀어줄 예정이다.
다만 중성화 수술 후 회복이 다소 어려운 혹서기와 장마철(7~8월), 동절기(12~2월)에는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사랑센터에서는 구조 및 보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만약 주택가 등에서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길고양이가 발견되면 시청 동물정책과로 중성화 수술 신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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