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양주 원성서 0-0 무승부...2위 유지

천안시축구단, 양주 원성서 0-0 무승부...2위 유지

오는 27일 안양종합운동장서 FC안양과 FA컵 2라운드 경기

기사승인 2021-03-22 21:35:33

천안시축구단이 양주시민축구단과 경기를 하는 모습.

[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이 양주고덕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점 1점을 챙기며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양주에 2전 2패를 기록한 천안은 양주와의 설욕전에서 4-2-3-1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제종현이 골대를 지켰고 오현교와 감한솔이 측면을 이용혁과 한부성이 중앙을 맡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종석이 준비했고 그 뒤로는 정준하와 조재철, 이예찬이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팀의 주포 조주영이 컨디션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양주와의 설욕전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천안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정적인 찬스도 천안이 먼저 잡았다. 전반 9분 감한솔이 양주의 크로스를 끊어 이예찬에게 찔러줬고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의 펀칭으로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서 두차례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조재철이 키커로 나섰고 한번은 수비가 끊어내며 골라인 밖으로 한번은 이용혁이 헤더득점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뒤이어 천안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오현교가 스로인으로 골대 앞에 볼을 떨궜고 김평래가 슈팅을 지도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이어서 바로 조재철이 중앙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후에도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양주의 골문을 노렸으나 열리지 않은 채 전반이 종료됐다.

전반 내내 양주고덕운동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전반에는 천안의 공격방향으로 바람이 불었지만, 후반엔 바람에 맞서며 공격을 전개해야 했다. 거센 바람 속에서 후반 9분,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정준하가 수비를 등지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고 이예찬이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서 후반 19분에는 감한솔의 오른발 크로스를 김종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권태안이 잡아내며 공격이 종료됐다. 24분에는 조재철이 중원에서 골대 앞으로 패스를 뿌렸고 김종석이 마무리를 노렸으나 또다시 권태안이 끊어냈다.

천안은 선취득점을 위해 후반 26분 공격수 엄승민을 투입했고 엄승민은 큰 키와 준수한 피지컬을 활용해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어서 최진수까지 투입하며 남은 시간 맹공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양주에 결정적인 찬스가 돌아왔다. 정규시간 종료를 약 5분 남겨두고 장신공격수 최인창을 교체하며 높이를 노렸고 페널티 뒤이어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양주는 심운섭이 강력한 슈팅으로 곧바로 골대를 공략했고 제종현이 안전하게 펀칭하며 종료됐다.

곧이어 천안의 역습이 시작됐다. 흘러나온 볼을 이민수가 김종석에게 연결해줬고 골문 앞에서 최진수의 오른발 슈팅이 있었지만 반대로 벗어났다.

천안은 양주 상대로 추가시간 3분까지 계속해서 맹공을 펼쳤으나 결국 0-0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이날 승점 1점을 쌓은 천안은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천안은 오는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FA컵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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