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날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과 재무제표 승인 등 6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건도 처리했다.
정관 변경 승인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법 상 상장회사의 이익소각에 관한 특례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주식소각에 관한 조항을 삭제했다. 또 상법 개정에 따라 감사위원 분리선출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고 의결권 제한에 대한 조항을 변경하고 전자투표제 도입 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의결정족수가 변경돼 이사 선임에 대한 의결정족수 관련 조항을 삭제했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사내이사로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재선임했고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MC사업본부 매각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LG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와 미래에 경쟁력을 고려해 운영방안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위해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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