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최근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을 하다 2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가 25일 하역업체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전 동해항 내 하역업체 사무실 등 2곳을 수색해 안전관리장부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앞서 지난 18일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아연 화물선 내 작업자 A씨(44세)는 크레인 고리를 풀기 위해 화물창 내부로 내려가 의식을 잃었고,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내려간 B씨(42세) 역시 쓰러졌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사망 원인을 화물창 내 적재된 화물로 인한 가스 질식으로 추정한 동해해경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22일 이들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결과는 다음 달 중순께 나올 계정이다.
동해해경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당시 작업 전 안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발생 경위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또 하역 작업 당시 현장 관리자 등 관계자를 소환해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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