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각각 ‘유능함’, ‘정권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29일 MBC ‘100분 토론’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정치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열일할(열심히 일 할)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하다”며 “우리 삶을 편안히 바꾸고 우리의 삶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박영선을 서울시장으로 뽑아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선거가 열리게 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정권 심판’을 내세웠다. 그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건을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망하신 유권자 여러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전장 상황이다. 취임하자마자 절실하고 어려운 분들을 보듬는 데 저의 경륜과 식견을 쓰겠다”며 “무너져 내리는 나라, 무너져 내리는 서울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 열심히 뛰고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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