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캠프 슬로건 ‘서울시 대전환’을 내세우며 정책시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예술인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서울 모습은 달라야 한다”며 “서울시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먼저 박 후보는 ‘주거대전환’을 약속했다. 그는 “평당 1000만 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겠다”며 “집값이 부담되는 2030세대에게는 집값의 10%만 내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부동산 감독청’ 설치도 약속했다.
‘경제대전환’도 예고했다. 박 후보는 ▲재난위로금 10만 원 디지털 화폐 지급 ▲5000만 원 무이자 화끈 대출 등을 내세우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든든한 서울을 만들겠다. 경제를 살리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이어 서울을 세계디지털경제수도로 이끌 수 있는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을 위한 공약으론 ▲청년 창업 5000만 원 출발자산 마련 ▲1인 가구 분양제 개선 ▲교통비 지원 등을 계획했다. 이밖에 ▲돌봄 대전환(유치원 무상급식, 돌봄 교사 인력 확대, 동네 주치의) ▲그린대전환(재활용 인센티브제, 2025년까지 녹지비율 40% 확대) 등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가 바로 서울의 미래좌표”라며 “변화를 통해 서울의 경제성장 원동력을 찾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이력을 들어 ‘추진력’이라는 강점을 뽐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 중기부 장관을 하면서 벤처혁신 일자리 5만 개 이상을 만들어 냈다. 일본도 못 만든 쥐어짜는 주사기, 이른바 ‘K-주사기’를 만들기도 했다”며 “입증된 성과 추진력으로 서울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바꾸겠다. 박영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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