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축구단이 홈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에서 천안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천안은 4-3-3의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공격에는 원톱 조주영을 중심으로 양쪽에 민첩하고 발밑기술이 좋은 김종석과 이예찬이 위치했다. 미드필더에는 로밍 미드필더 이민수를 중심으로 ‘베테랑’ 조재철과 최진수가 창의적인 패스와 직접 공격 가담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비에는 센터백 이용혁과 김평래가 위치했고 윙백에는 크로스가 좋은 감한솔과 오현교가 자리했다.
평택 역시 4-3-3 포메이션이지만 전방압박을 펼친 천안과는 반대로 라인을 내려서 역습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좋은 제공권과 연계를 가진 이한빈을 중심으로 크로스 플레이와 포스트 플레이를 구사했다.
전반 초반 천안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최진수와 감한솔의 크로스 플레이부터 중앙에서의 연계로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평택은 볼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면서 역습을 노렸지만 경기 초반에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중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천안이 결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30분 천안의 하프라인 부근 강한 압박이 통하면서 최진수에게 볼이 전달됐다. 이후 상대 수비를 속이는 영리한 패스로 조재철에게 전달되며 득점이 만들어졌다.
전반 종료 무렵 평택의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43분 뺏고 뺏기는 혼전 상황 속에서 김정훈의 벼락 같은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평택이 흐름을 이어가며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든 평택이 흐름을 이어갔다. 역습상황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천안의 골문을 노렸다. 장결희를 교체 투입하면서 흐름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천안 역시 흐름을 끊기 위해 강한 수비로 평택을 압박했다.
후반 중반 천안 역시 고석을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집념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평택에 1대1 찬스를 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 81분 천안의 정교한 플레이가 골문을 갈랐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감한솔의 정확한 크로스가 교체 투입된 고석의 머리로 전달되면서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승리를 지키기 위한 천안과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한 평택의 혈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천안의 빗장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천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창단 라이벌 김해시청과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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