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20일 대청호반길 슬픈 연가 촬영지 일원에서 자연친화적 걷기 환경조성을 위한 ‘새 둥지 설치’ 행사를 열었다.
구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2m 이상 거리 두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황인호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대전환경운동연합, 한국철도공사 대전역 여행센터, 대청호 사진작가 모임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환경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대청호에 떠내려 온 나무들을 활용, 나무 원형을 유지한 채 구멍을 뚫어 자연 친화적로 제작된 새 둥지를 소개하고 이를 나무에 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청호에 살고 있는 새’라는 사진 전시회도 함께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구는 이날 제작돼 설치된 새 둥지와 관련해 독특한 새 둥지 제작 과정을 스토리로 만들로 홍보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날 행사에 같이 참석한 황인호 청장은 “오늘 새 둥지 설치 행사로 대청호에 살고 있는 새들이 가족을 만들고 우리들에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줄 것을 생각하니 흐뭇하다”라며 “새 둥지 설치를 통해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청호 일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걷기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선애 동구 보건소장은 “코로나 19 등으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라며 “이번 새 둥지 설치로 인해 자연을 만끽하며 대청호를 따라 걷는 주민들과 관광객들께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8년부터 ‘대청호반길 주민원정대’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역사 스토리를 발굴해왔으며 2020년에는 7개 코스 13개 지점 건강 스토리를 완성, 스마트폰 앱과 연계하는 등 걷기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