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을 맡고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서울본관에서 열린 노바백스 CEO 면담 브리핑에서 “오늘 정부는 한국을 방문한 노바백스 스탠리 어크 회장과 코로나19 백신의 한국 내 허가와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노바백스로부터 총 2000만명(4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중 3분기까지 최대 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등 이미 타 백신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안전성이나 효과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이나 예방접종이 용이하며, 또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백신을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기존의 위탁생산과 달리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기업이 생산·판매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국내 공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권 장관은 “그간 정부는 노바백스의 백신을 조속한 국내 공급을 위해 지난 1월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현장 방문 시에 노바백스 회장과 화상회의를 개최했고, 이후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인 제가 두 차례의 화상회의를 진행한 바가 있다”며 “ 오늘 회의는 그간의 논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정부와 노바백스사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노바백스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하도록 기술이전, 생산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사는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이전 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 등을 위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원액 생산에 대한 계속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백신 수요 등으로 인해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일부 원·부자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는 원·부자재 생산 기업과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해결한 바 있다. 그동안 구축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노바백스사는 국내 공급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공급분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그간의 공동대응 경험을 살려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 조기 접종을 위한 허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노바백스사는 영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한국도 해당 국가와 병행해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사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에 제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 심사반을 운영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오늘 회의는 노바백스 백신을 국내에 조기에 도입하고,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술이전에 의한 생산 경험을 살려 향후 백신 개발 원천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코로나19 백신은 전 국민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충분히 안심하실 수 있도록 백신에 가능한 조기에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이중, 삼중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고령층, 취약시설 거주자, 필수대응인력 등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청·장년층을 포함한 일반 국민은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장관은 “6월 말까지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층 등의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우리 사회는 코로나로부터 훨씬 안전하게 될 것”이라며 “집단면역을 앞당겨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예방접종에 대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설명과 안내를 믿고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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