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학회는 11일 '코로나19 백신 대응 지침'을 통해 "만성 간질환 환자도 접종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에 의한 위험을 상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학회는 "간질환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이상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며 "환자들의 감염 취약성과 높은 사망 위험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백신 투약을 권고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중 더 효과적인 백신을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간학회는 "간이식 환자를 포함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임상적, 실험실적 연구 자료가 부족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며,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의 경우 드물게 정맥혈전증 부작용 보고가 있으나 간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알려진 바 없어 간질환 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접종으로 인해 B형 간염, C형 간염, 간암 등 간질환 치료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간학회는 "만성 간질환 환자들과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COVID-19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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