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준석, 동시 출격…국민의힘 당권 대진표 윤곽

나경원·이준석, 동시 출격…국민의힘 당권 대진표 윤곽

28일 컷오프서 5명 압축

기사승인 2021-05-20 06:54:46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로써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전날 SNS에 "20일 오전 10시 국민 여러분 앞에 서서 제 마음과 의지를 말씀드린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계획임을 알렸다. 

그는 "오랜 기다림에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만큼 더 깊게, 신중하게 고민했고 그렇기에 더 국민과 당원께 빨리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전날 SNS를 통해 "20일 오후 2시10분 당사 강당에서 전장대회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당권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2위를 차지한 두 의원의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조경태·주호영(5선)·홍문표(4선)·윤영석·조해진(3선)·김웅·김은혜(초선)·신상진(원외) 등 8명이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10명에 달하는 만큼 국민의힘은 28일 예비경선(컷오프, 당원 50%·여론조사 50%)를 통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22일이다.

대중적 인지도와 당내 지지기반을 두루 갖춘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번 전대 구도의 최대 변수로 여겨져 온 만큼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최고위원 바람도 심상찮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선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했다. 

당대표 경선의 본선은 당원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실시된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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