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윤석열 또 1위…치고 올라오는 최재형

위기 속 윤석열 또 1위…치고 올라오는 최재형

2위 이재명, 尹과 격차 좁혀
최재형, 야권 6위서 3위로 도약

기사승인 2021-06-24 09:00:06 업데이트 2021-06-24 09:13:15
리얼미터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각종 대권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 대변인 사퇴 등 논란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반면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가 의뢰해 지난 21일~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4명(3만4939명 접촉, 응답률 5.8%)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조사에서 32.3%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전 조사인 2주 전보다 선호도가 하락했다. 6월 2주차(6월 7~8일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위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로 22.5%를 기록했다. 이 지사 역시 2주 전보다 0.3%포인트 빠졌다. 다만 윤 전 총장과의 격차는 9.5%포인트로 지난 조사(12.0%포인트) 보다 좁혀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지난 4월(9.0%)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다.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적어진 4.1%로 4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3.9%), 최재형 감사원장(3.6%), 오세훈 서울시장(3.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3.0%),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6%), 이광재 민주당 의원(1.7%), 최문순 강원도지사(1.0%),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9%),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0.7%)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0.7%)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특히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건 최근 야권의 강력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 감사원장이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최근 '공관 정리설'까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최 원장의 선호도는 3.6%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1.5%)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요 후보들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과는 여전히 차이가 크게 나지만 범보수·야권에서만 보면 2위 홍준표 의원을 바짝 따라붙었다. 2주 전 조사에서 야권 6위였던 최 원장은 3위까지 뛰어올라 홍 의원과의 선호도 차이를 0.5%포인트까지 줄였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7.7%, 이 지사는 35.1%로 나타났다. 

여전히 윤 전 총장이 우세인 상황이지만 2주 전보다 3.5%포인트나 잃은 수치다. 반면 이 지사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상승했다. 양 후보간 격차는 12.6%포인트로 지난 조사(윤 51.2% vs 이 33.7%, 17.5%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1.6%, 민주당이 28.8%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한 36.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