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목)
자두‧토마토 먹고, 물 벌컥벌컥 “이 질환자는 위험해요”

자두‧토마토 먹고, 물 벌컥벌컥 “이 질환자는 위험해요”

기사승인 2021-07-19 10:09:42
윤기만 기자
adrees@kukinews.com


[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여름철 더위와 수분 부족으로
물, 제철과일 등의 섭취가 늘고 있죠.

하지만 당뇨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 드릴게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체내 칼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채를 먹을 경우 
고칼륨혈증이 올 수 있는데요.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참외, 키위, 자두 등은
g당 칼륨 함량이 높아 특히 더 주의해야 하고요.

과하게 먹을 경우 
근육 마비나 부정맥, 심장마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굳이 과일을 먹고 싶다면
껍질을 벗긴 사과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만성콩팥병 환자 중 당뇨 있는 분들도 많죠.

당뇨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당뇨성신장병이 발생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50% 이상이나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수박, 참외처럼 당도 높은 과일은
혈당을 크게 올리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장마철이라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주의할 행동, 한 가지 더 알려드릴게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행위도 피해야 합니다.

수분 및 나트륨 배설 조절 기능이 떨어져 
전해질 불균형이 오기 쉽기 때문인데요.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며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물론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죠.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가 땀을 많이 흘려
갈색의 농축된 소변을 보게 된다면
조금 많은 양의 물을 마시더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김 교수는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으면 부종이 생기고 소변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그때는 본인 소변량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에 1L의 소변을 본다고 하면
물은 500cc~1L, 종이컵 2잔에 해당하는 양정도로 더 마시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온음료를 마실 때도
500cc 기준 2~3번 나눠 마시는 것을 권하고요.

당뇨가 있다면 혈당체크하면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름철 날음식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건강한 사람도 식중독에 걸려 설사를 하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은 
질환이 더 악화되고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
윤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슬의생’과 달라”…전공의 파업 속 ‘언슬전’ 공개, 시청자 처분만 남았다

의료대란 여파로 1년여 표류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마침내 시청자를 만난다. 슬기로운 ‘99즈’의 일상 대신 슬기로울 ‘응애즈’의 성장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보호자’를 자처한 신원호 크리에이터의 바람대로, 이들의 진심이 곡해되지 않고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10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연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