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바로 내가 매수한 종목의 주가 전망이겠죠.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매수한 종목의 주가를 하염 없이 쳐다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가를 예측해놓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꼼꼼히 보고, 실적이나 사업 관련 호재도 잘 찾아봅니다. 그런데 주가는 어제는 올랐더라도 오늘은 내리기도 하고. 또 내일은 다시 오르기도 합니다. 매일 주가 흐름을 쳐다보던 투자자는 속이 답답해지죠. 대체 내 주식의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궁금할 겁니다.
자 바로 이 때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은 과거 주가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주가를 예상해보는데 쓰이는 선입니다. 일정 기간동안의 주가 흐름을 평균을 내서 그 선을 연결해서 보는 거죠. 투자자들이 많이 챙겨보는 이동평균선의 종류에는 5일·20일·60일·120일선 4가지가 있습니다. 5일선과 20일선은 단기선, 60일선은 중기, 120일선은 장기선에 속합니다.
5일 이동평균선으로 예를 들어보면 최근 5일간의 주가를 종가 기준으로 합산해서 5로 나눠 평균을 내는 겁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 최신 평균가를 산출해서 나오는 값을 선으로 이어주는 거죠. 중기, 장기 선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평균을 내서 선을 긋습니다.
위의 주가 그래프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코스피 종목의 최근 주가 동향입니다. 선홍색 5일선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일 과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단에 더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보면 초록색 60일 이동평균선과 회색 120일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를 타고 있죠. 단기선은 일반적으로 가파르게 굴곡있는 양상을 보이고, 장기선일수록 완만한 양상을 보입니다.
통상 이렇게 각 이동평균선의 흐름을 보고 매매 타이밍을 잡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참고치는 아니지만, 평균적인 주가 흐름이으로 향후에도 이런 평균적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거죠. 그래서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있다가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지거나, 올라서는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한 매수죠.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을 골든크로스라고 부릅니다. 강세장으로 전환하는 신호라고 보죠.
반대로 데드크로스도 있습니다.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서는 것을 말합니다. 약세장으로 바뀌는 신호로 해석하고 보통 매도시점으로 잡기도 합니다.
골든크로스와 데스크로스를 이용해서 매매 타이밍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기도 하죠. 20일선과 60일선 사이에서 크로스를 분석하는 것을 중기 크로스분석이라고 합니다. 중기 구간에서 골든크로스가 보일 경우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기 데드크로스가 보이면 향후 주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거라는 신호로 보는 겁니다.
이동평균선을 활용하는 방식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잘 알고 이용하면 주가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다른 투자 지표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투자 종목을 모니터링 하는 데에 참고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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