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가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소 및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쌍용1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세대공감행복주택 및 행정복지센터 복합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11월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청년 행복주택과 고령자 주거 복지를 한 번에 해결할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낙후된 쌍용1동 노외주차장 부지에 추진하고 있다.
시는 2회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등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계획을 지난 4일 변경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고령자주택으로만 구성돼 있던 사업에 대해 공모 신청 시부터 행복주택으로의 변경계획을 밝혀온 시는 최종적으로 고령자 복지주택 50호와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50호 총 10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하며 사업명도 ‘세대공감행복주택’으로 변경했다.
또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수렴해 26㎡로만 구성돼 있던 세대별 전용면적을 36㎡~44㎡로 확대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넓은 평형과 주거동의 남향 및 동향 배치 등 양호한 주거 환경 조성으로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민행정서비스 품질이 향상을 위해서는 노인복지시설과 함께 저층부에 배치되는 쌍용1동 행정복지센터 연면적을 당초 1600㎡에서 2000㎡로 확대했다.
주차장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쌍용1동 노외공영주차장보다 주차면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지하 2개층 등을 조성해 전체 140면 이상의 주차면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사업에 대해 올 11월까지 설계공모와 승인 신청을 거쳐 내년 5월경 사업 승인을 받아 12월경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과 행정복지센터를 동시에 건립하는 이번 복합사업은 주거와 복지, 행정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들을 위한 여가․문화, 요양․돌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지원해 청년과 노인이 함께 공생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시장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이번 사업으로 고령화로 늘어나는 노인의 주거와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 고민을 해결하고, 동시에 신혼부부, 청년을 입주시켜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세대공감행복주택을 공급하고자 한다”며, “천안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 등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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