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 중…폭우·강풍 주의보

태풍 '오마이스' 북상 중…폭우·강풍 주의보

기사승인 2021-08-22 17:25:56
태풍 오마이스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행정안전부가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태풍이 약해지지 않고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풍과 폭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도 가동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3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저녁 광주 남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오는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울릉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범위, 중점 대처사항 등을 점검한다. 회의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지하차도·상습 침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댐 ·저수지·하수관거·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의 작동 및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강풍 피해에 대비해서 조업 중인 선박 사전 대피, 건설·산업현장 안전조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피해 예방 대책, 이재민 발생 시 대피시설 방역대책 등도 점검한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앞서 내린 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 피해가 우려돼 지속적인 예찰과 보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며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선제적 통제와 대피를 실시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달라"고 강조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