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흥행 참패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다만 하반기에 추가 신작이 남아있어 주가 침체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0일 오전 9시4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2.58%) 하락한 6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2주 최저가도 경신했다. 지난 25일 이후 4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야심차게 내놨던 신작 게임 블소2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줄줄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109만원→70만원), 삼성증권(91만원→72만원) 등이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102만원에서 84만원으로 18% 하향조정했다. 블소 2가 10위권 안팎의 초기 매출 순위를 기록,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흥행 참패로 3분기와 올해 실적 눈높이는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블소2의 과금체계와 게임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비판을 고려할 경우 향후 출시될 신작의 흥행에도 여파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내에 추가 대형 신작 기대감이 있어 주가 침체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블소2의 초기 흥행은 부진했지만 연내 추가 대형신작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며 엔씨소프트의 게임 제작 역량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리지니W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예약 15시간만에 200만명의 사전예약자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