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만 2천개의 '눈' 영상 실시간 제공..."더 안전한 충남 만든다"

충남도, 2만 2천개의 '눈' 영상 실시간 제공..."더 안전한 충남 만든다"

-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 구축...도내 전체 CCTV ‘하나로’
-112·119 출동할 때 현장 영상 실시간 제공

기사승인 2021-09-07 19:18:40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플랫폼 기반 구축 회의 모습.

[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 내 2만 2000여 대의 CCTV를 하나로 묶어 112·119 신고 접수 시 각 상황실과 출동 차량에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똑똑한 시스템이 탄생했다.

범죄와 화재, 재난을 비롯, 도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당 기관 등으로 하여금 쉽게 파악토록 하고, 해결을 뒷받침함으로써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이하 광역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 광역도 최초로 시군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를 모두 연결하고, 가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광역플랫폼은 시군 관리 2만 1145대와 국도·고속도로 930대 등 2만 2075대의 CCTV를 연계·통합해 경찰과 소방 등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다.

기초자치단체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5개 시군과 힘을 합해 마련했다.

광역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112 출동 및 현장 영상 지원(경찰) △수배차량 검색 지원(〃) △119 출동 및 현장 영상 지원(소방) △재난상황 대응 영상 지원 △전자발찌 위반자 신속 검거 지원(법무부) △도민 안심 귀가 등이다.

112 출동 현장 영상 지원은 경찰 상황실이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지령을 내리면, 광역플랫폼 및 시군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현장 출동 순찰차가 사건 반경 500m 이내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에는 신고가 들어오면 시군 CCTV와 112 상황실이 연계되지 않아 신고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순찰차 등이 출동과 함께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대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수배차량 검색 지원 서비스는 광역플랫폼과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을 연계해 CCTV로 범죄 관련 차량을 실시간으로 찾아 경찰에 제공, 신속 검거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112 출동 현장 영상 지원과 수배차량 검색 지원 서비스는 특히 범죄 관련 도주 차량이나 범죄자를 CCTV로 실시간 추적 가능해 초동 대응 및 범죄 해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19 출동 현장 영상 지원은 화재나 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 시 119 종합상황실에 현장 영상과 출동로 교통 상황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소방관 및 구조·구급대원은 출동하면서 화재나 사고 현장을 미리 보고, 더 빠른 출동로를 찾음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 상황 대응 영상 지원 서비스는 각종 재난 발생 시 도 재난안전상황실이 광역플랫폼을 통해 피해 발생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전자발찌 위반자 신속 검거 지원은 전자발찌 훼손 등 금지행위 발생 시 법무부가 요청하면 인근 CCTV 영상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도민 안심 귀가는 서비스 신청자의 위급상황 징후 포착 시 인근 상황을 영상으로 파악해 경찰 출동 등을 요청하는 도 특화 사업이다.

도는 이번 광역통합센터가 도민 안전 및 생명·재산 보호, 골든타임 확보, 인프라 공유를 통한 비용 절감 및 4415억 원 규모의 안전자산 취득 효과, 외부기관 정보 공유 접속 창구 단일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7일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양승조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홍보 영상 시청, 경과 보고, 시연 영상 시청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사건·사고는 시군 경계가 없으나, 그동안의 대응은 시스템의 한계로 그 경계선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광역플랫폼 구축으로 대응력이 대폭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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