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를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교육결손을 예방하고 학교 일상 회복을 위해 여러 학교가 함께 노력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교육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청미목장’으로 불리는 학교들이 있다. 청양지역의 작은 학교인 청남, 미당, 목면, 장평초등학교를 일컫는다. 4개 학교가 상호 협력적인 상생의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청미목장 4개 학교에서는 월 1회 이상 원격·등교수업 시 1수업 2교사제 협력 공동수업을 통해 학생 간 소통과 협력, 상호 표현의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 학습장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협력형 방과후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창의와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메이커교육,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교육, 심심수양 합동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방역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상이룸 목공수업, 별축제, 지역문화 예술체험, 샌드아트 교육 등 지역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마을연계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령에는 ‘주미남’도 있다. 주산중, 미산중, 남포중을 일컫는다. 여기도 역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꾀하고 있다.
4개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전일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회복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 건강회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한 수학사랑 등의 주제 선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 삶의 지도를 그려보는 공동 진로활동 등 밀도있는 교육과정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배움과 성장으로 채우고 있다.
류동훈 교육과정과장은 “교육회복의 첫걸음은 우리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에서 시작한다”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장기 누적 결손에 대한 종단연구를 통해 현장성 높은 맞춤형 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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