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가 미래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역과 대한민국이 처한 다양한 미래 위기를 예측·분석하고, 현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성공전략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또 충남과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게 될 정책 및 현안을 대선공약에 담아 풀기로 했다.
도는 30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대한민국과 충청남도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위기 대응 토론 및 대선공약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장, 공공기관장, 외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토론·보고회는 실국원별 미래 위기 대응 및 대선공약 발굴 과제 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인구 구조 변화 △기술 변화 △기후환경 변화로 인해 △저출산·고령화 △디지털화 △탄소중립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육아·교육 분야 침체 △노동 인구 감소 △취약지역 확대 △지역 소멸 및 양극화 △요양·돌봄·건강관리·안전 수요 급증 △산업·노동생산성 저하 △소비·주택수요 변화 △가정 기능 약화 등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위기 상황으로 분석했다.
기술 변화에 따른 미래 위기로는 △산업 전환에 따른 양극화 △데이터 경제 가속화 △신 안보 위협 및 디지털 범죄 급증 등을, 기후환경 변화로 인한 미래 위기는 △예측 불가 재난 증가 △신종 감염병 우려 △탈석탄 지역 경기 침체 △환경오염 위기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육아·교육 혁신 △여성·고령자·외국인 경제참여 촉진 △정주여건 개선 △소멸지역 지원 △연금·보험체계 개편 △신기술 의료·돌봄·안전관리·생산 체계 도입 △건강관리 국가 역할 확대 △소상공인 비대면 업주 경영 전환 지원, 주택정책 전환, 국가 돌봄 강화 △산업 고용·공정 전환 지원 △데이터댐 및 디지털 안전망 구축 △데이터 기반 재난 예측 및 실증도시 구현 △실시간 질병 감시·대응 △첨단 오염방지 등을 제시했다.
내년 대선공약은 각 시군, 공공기관, 전문가 등과 논의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현안, 타 시도 협력사항 등 191건을 1차로 찾은 뒤, 정리 작업을 통해 9개 분야 84개 과제를 발굴했다.
주요 대선공약 중 △소득·자산 정부 통합관리체계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천아평(천안-아산-평택) 순환 철도 구축 △아동 의료비 100만 원 본인 부담 상한제 도입 △국립 세계종교박물관 건립 및 명품 내포 순례길 조성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은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과제다.
이와 함께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중부권 거점 ‘국립 재난전문 종합병원’ 설립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수소 특화 산업단지 조성 △농어민수당 국가정책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전국 확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및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부남호 역간척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금강보 완전 개방 등 기존 현안도 공약 과제로 포함했다.
도는 대선공약 과제에 대한 최종 보완 작업을 거쳐 내달 중 주요 정당 및 후보자에게 전달,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정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를 앞장서 극복하며, 전국 최초 선도 시책과 혁신 사업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왔다”라며 “충남도정은 앞으로도 미래를 앞서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맞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남의 미래 전략과 비전이 공약화 되고,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심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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