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50억원 순매수하고 채권시장에서도 5조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5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까지 매도우위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4개월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시장별로 코스피는 2조6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은 132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 보유 잔액은 76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28.1%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1조4000억원), 미주(9000억원) 등에서 순매수 물량이 나왔다. 유럽(1조원), 중동(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잔액 규모로 보면 미국이 314조2000억원으로 외국 전체의 4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럽 240조5000억조원(31.3%), 아시아 98조6000억원(12.8%), 중동 27조5000억원(3.6%) 순이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상장채권 11조268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96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5조172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월말 기준 외국인의 보유 잔액이 지난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을 총 203조6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상장 잔액의 9.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3000억원), 유럽(1조6000억원), 미주(2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를 보면 아시아가 94조7000억원(46.5%)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60조원(29.5%), 미주 19조6000억원(9.6%) 순이었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