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내년 10월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10일간 열린다.
주제는 '세종애(愛) 호수애(愛) 정원애(愛) 빠져들다'이며,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발췌한 '날마다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다'를 부제로 전국단위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산업박람회는 산림청이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여는 것으로, 세종시는 내년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로 지난 8월 선정됐다.
이규명 세종시 산림공원과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내년 박람회 주요 행사로는 정원산업전, 코리아가든쇼, 컨퍼런스, 부대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정원산업전은 정원 관련 농가와 기업이 생산품을 홍보하고 기술상담을 하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치러진다.
코리아가든쇼는 전문 작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아름답고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정원산업의 트랜드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대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반려식물 크리닉, 시민참여 릴레이 가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려식물 크리닉은 반려식물의 생태진단, 식물 유지관리 및 병충해 방제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말한다. 시민참여 릴레이 가든은 시민들이 정원산업전 재료를 활용하여 릴레이 방식으로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내년 정원산업박람회는 세종시는 물론 중부권 전체의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을 발전·확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종시는 시 곳곳에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명품 정원도시로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는 정원산업박람회를 방문하는 시민(수요자)과 관내 100여 화훼 및 조경수 농가를 연결하여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규명 산림공원과장은 “내년 정원산업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세종수목원 등 유관 기관과 적극 협업하고, 10월중 박람회추진단을 구성하여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자문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정원사업 확대를 위해 세종형 지방정원을 지정하고, 향후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과 협력하여 정원교육 수료자(기존 시민정원사 포함)를 대상으로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 심화·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정원시장에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 제공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매년 5개소씩 사회복지시설 유휴부지 등에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까지 ‘세종충남대병원 치유정원’ 등 다중이용시설내 실외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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