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가 울산 남구와 함께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자 함께 관광 홍보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대전 동구청 홍보팀은 인터넷과 SNS 등에서 대전과 울산이 전국 2대 ‘노잼(재미가 없는) 도시’로 불리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No잼 말고 Know잼’이라는 주제로 울산 남구와 함께 관광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대전과 울산의 공무원이 각자 서로의 도시를 방문해 재미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지난 1일과 2일 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울산 남구를 찾아 영상 촬영을 마쳤으며, 4일과 5일에는 울산 남구청 직원들이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언택트 관광지 100선’과 ‘야간관광 100선‘에 각각 선정한 대청호반과 대동하늘공원 등 관광지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대전 동구의 명소를 찾아 나섰다.
동구 홍보팀 관계자는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홍보에서 벗어나 대전 외 타 지역에도 동구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울산 남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의 기관과도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홍보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홍보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 그중에서도 동구에는 최근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대청호반과 대동하늘공원, 소제동 카페거리 등이 있어 노잼 도시라는 오명은 벗어던진 지 오래”라며 “전통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타 기관과의 콜라보(협업)를 통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동구와 울산 남구에서 각각 제작한 영상은 오는 11월 중순 대전 동구 공식 유튜브 채널 ‘동구U’와 울산 남구 관광 공식 유튜브 ‘울산남구여행’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