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에는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 발생이 지속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탔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관련 숨은 수혜주로 꼽힌 셋톱박스 전문업체 알로이스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주의 상한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관련주도 폭등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2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7000명대가 지속되면서 치료제 및 음압병실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치료제 관련 종목 중에서는 일동제약(7일), 세종메디칼(8일), 경남제약(9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일동제약은 지난 6일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내달 중 임상을 마치고 오는 2022년 4월에 출시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세종메디칼은 자회사인 제넨셀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8일 제넨셀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실적 기대감도 다시 오르는 양상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9일 ‘경남제약 코로나 검사키트’에서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검사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실시여파로 지난달 평균 코로나19 검사 수는 4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이후 평균치였던 2만7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진단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과 주가의 괴리도 축소될 가능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음압병동 관련 종목 중에서는 GH신소재(8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GH신소재는 음압병실 관련주인 ‘원방테크’의 주식을 보유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묶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이 문제가 되는 상황.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주의 주목株] 오징어게임 수혜주 또 있었다…셋톱박스 업체 ‘알로이스’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해 OTT 콘텐츠 관련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상황. 증권가에서 OTT 콘텐츠 관련 신드롬의 숨은 수혜주로 거론한 셋톱박스 전문 회사 알로이스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코스닥 상장사 알로이스는 이주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난 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튿날에도 10%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알로이스는 OTT 셋톱박스 전문 생산 회사다. 지난 2019년 9월 IBKS제9호스팩과 합병을 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OTT 콘텐츠 인기 속에 수요가 증가해 셋톱박스 회사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IBK투자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알로이스에 대해 “셋톱박스업체 중에서도 제품 경쟁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겨울 휴가 시즌과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한 수요 강세가 4분기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확보 및 연구 인력 충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향후 품질 고도화에 따른 제품 경쟁력 제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