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던 KTB투자증권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상장 첫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4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KTB네트워크는 시초가 대비 6.14% 하락한 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58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96% 높은 6030원에 형성됐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KTB네트워크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하지 못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 밴드는 5800원~72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에 그쳤다. 의무보유확약비율도 6.94%에 그쳤다. 이에 지난 2일 공모가 최하단인 5800원에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327대 1, 증거금 약 4조7500억원을 모으기도 했으나 상장 이후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업력만 40년이 넘는 회사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