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누적 순이익 506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누적순이익이 연결기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50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익을 다각화하면서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호실적을 거둘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증여랩과 힙합랩 등의 대표상품을 육성하고, 원큐스탁을 새로 선보이며 디지털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국내외 대체투자 및 인수금융, 사모펀드(PE)투자 등 기업금융(IB)부문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저위험 상품을 발굴하여 안정적인 운용 수익의 창출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신재생 에너지, 폐기물 분야 투자, 탄소배출권 금융 사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선제적 진출을 통해 사업 확대의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에서는 심천법인이 다양한 투자를 이끌어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한편, 베트남 등 신흥국과의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가 결실을 보인 점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ESG와 글로벌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WM, IB, S&T와 함께 코로나 상황에서의 시장 변동성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