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국내 홈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업해 내놓은 유플러스(U+)스마트홈 '구글패키지' 가입자가 10만명에 임박했다고 22일 밝혔다. 패키지 상품 출시 약 1년 반 만에 거둔 성과라는 설명이다.
2020년 출시된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이하 구글패키지)'는 △7인치 화면이 장착된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네스트 허브' △조명 색·밝기 변경 및 숙면·집중모드 기능 등을 가진 '무드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멀티탭’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홈 IoT 패키지 상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도 이어져 2025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을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홈 IoT 가입자 확대 노력은 2030세대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LG유플러스가 구글패키지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 타깃층인 20·30세대 가입자는 약 40%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 홈 IoT를 이용하는 40대 고객의 비중도 약 28%로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구글패키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스트 허브를 통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단연 음악 재생 및 미디어 시청으로 나타났다. 구글 패키지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 사용자가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네스트 허브를 통해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사용자도 50% 이상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20대 이용자는 콘텐츠를 시청하며 홈트레이닝이나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홈 구글패키지에 대한 고객 호응 유도를 위해 프로야구와 연계한 이벤트도 펼친다. 다음달 1일부터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몰인 유샵(U+shop)에서 구글패키지 가입에 대한 상담을 받은 700명에게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1만원권)를 증정한다. 상담을 받고 신규 가입한 300명에게는 치킨 쿠폰도 선물한다. 이벤트는 2022년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4월 한달 간 진행된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구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콘텐츠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상품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