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은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께 양구읍 송청리서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헬기 15대와 5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몰로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인근 마을에 소방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야간 대책에 나섰다.
11일 아침 날이 밝자 진화헬기 30대와 1487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였으나 산불현장을 가득 채운 연기와 운무로 헬기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오전 11시 30분 연기와 운무가 거치면서 헬기를 재투입 진화에 나서 현재 7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불은 지역 주민 50대 김모씨가 쓰레기를 소각하다 인근 산으로 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소방당국 잠정 617ha의 산림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산불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