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ESG 경영위원회는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의 강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송치형 회장이 위원장을, 김형년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석우 대표이사(CEO),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구성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각각의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경영진의 장점을 살려 회사의 주요 사업에 대해 ESG 관점의 안건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제언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중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은 국내에서 두나무가 최초다. 두나무 관계자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위원회에서는 △ESG 전략 관련 기본 방향 설정, △ESG 관련 규정 제정 및 개정, △ESG 관련 활동의 실행 계획에 대한 검토, △ESG 관련 활동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두나무는 작년부터 ESG 경영 실천의 기반이 되는 윤리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이 열람할 수 있는 윤리강령 개정본을 배포했으며 내부 신고 제도를 운영해 내부 통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금세탁행위 등과 관련된 위험을 식별하고 평가해 그 위험 수준에 따라 고객확인(KYC)을 실시해 위험기반 거래 모니터링과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재직 임직원 전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교육 및 연수체계를 마련,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한다. 과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거둬 내고 건전한 투자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설립하고, ‘올바른 투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투자 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 콘텐츠’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투자 손실 또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본 투자자를 위한 심리·법률 상담 등 ‘업비트 케어’도 서비스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러한 기업의 윤리성 및 투명성 확립과 함께 두나무는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두나무만의 3가지 키워드를 설정해 ▲함께하는 기후변화 행동, ▲상생하는 기술과 금융,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ESG 활동 핵심과제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8월 청년 창업자 지원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에 총 200억원을 쾌척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취약 계층 청년들의 신용회복지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0억원을 기탁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을 돕고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05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 올해 초,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30억 원을, 우크라이나 식량 지원을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