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이재용·신동빈 등 사면청원 제출

경제5단체, 이재용·신동빈 등 사면청원 제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있는 기업인 헌신 필요"
상의, 청원 명단서 전경련 제외..."현 정부와 마찰있어"

기사승인 2022-04-25 15:53:2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은식 기자

국내 5개 경제단체가 다음 달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인들의 사면복권을 청와대와 소관부처에 청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와 법무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 대한 사면 복권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청원서에서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이라며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제계는 투명경영, 윤리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의는 이번 사면청원 대상자는 경제단체 추천 및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그리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의 관계자는 "국경일이 임박하면 회원사들로부터 (사면 등)의사 타진이 온다"며 "삼성과 롯데는 기업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고 경제단체 내부 논의를 거쳐 사면 청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면복권 청원 5개 경제단체 명의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빠진것에 대해 상의는 "전경련은 현 정부와 마찰이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청원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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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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