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확산 피한 이유?…CDC “국민 60% 감염, 항체 생겨”

美 재확산 피한 이유?…CDC “국민 60% 감염, 항체 생겨”

17세 이하 어린이 75% 항체 보유

기사승인 2022-04-27 09:03:29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상하이.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국민 60%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경험으로 인한 항체 발생으로 집단 면역 상태가 돼 재확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CNN·NBC·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전역을 휩쓴 후 미국인 절반 이상과 어린이 4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집된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분석에서 특정 항체를 찾았다. 이 항체는 코로나19 감염 후에만 생기고 백신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특정 항체는 약 2년 간 체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지난해 12월 미국 인구의 약 34%가 특정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이후 올해 2월에는 미국인의 약 58%가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CDC에 따르면 이 기간 성인보다 예방접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적은 17세 이하 어린이의 약 25%가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브리핑에서 “감염으로 항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재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CDC는 또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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