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는 낫설지 않는 업무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재택근무가 우수 인재 확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직원 채용은 물론, 직원 퇴사예방에도 도움이 됐다는 이유다.
잡코리아는 6일 재택근무 시행 경험이 있는 기업 395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재택근무 유지 계획' 설문을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기업 2곳 중 1곳은 '재택근무 시행 후, 인재 채용 및 퇴사 예방에 효과가 있다(50.9%)'고 답했다. 나머지 37.7%는 '재택근무가 우수 인재 확보에 효과가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효과가 없다'고 밝힌 곳은 11.4%에 그쳤다.
한 기업 관계자는 "더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것 같다"며 "재택근무는 업무공간의 제약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어서 글로벌 인재 풀을 형성하는데도 효과 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지속 하겠다는 기업 가운데 임직원이 선호하는 근무형태이기 때문에 지속하겠다고 답한 곳이 40.6%로 가장 많았다.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재택근무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34.9%였다. 반대로 46.8%는 '전사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절반 이상(62.8%)은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한다고 답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답한 곳은 27.1%였고, '임신, 자녀 돌봄 등을 이유로 요청한 직원에 한해 소수 인력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답한 기업은 7.1%에 해당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