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9.24p(0.81%) 하락한 3만291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4115.77와 1만2086.27로 전거래일보다 44.91p(1.08%), 88.96p(0.73%) 떨어졌다.
주가 하락은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영향이 컸다. 세계은행은 전날 글로벌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2.9%로 다시 하향 조정하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우려했다. 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향후 10년간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돠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도 주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연준은 6월과 7월에 각각 0.5%p씩 기준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