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력을 보유 중인 티랩스가 최근 경쟁력 및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스(MICE) 전문기업 패스트비코리아를 인수·합병(M&A)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 Travel), 컨벤션 (Convention), 전시 (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용어다. 글로벌 전시컨벤션 선진 국가들에게 중요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티랩스는 패스트비코리아 인수합병으로 자사의 강점인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 기술력과 패스트비코리아의 영업력 노하우를 융합해 오는 2023년 코스닥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이듬해인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스트비코리아는 확장현실(XR) 메타버스와 위치기반(LBS) 기술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 이벤트, 행사 기획 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스마트 마이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2021년도 글로벌 협업 마중 프로그램' 2기에 선정돼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관련업계 설명에 의하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 전문 기관 2군데 이상으로부터 필요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티랩스는 현재 기술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다.
티랩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인 메타버스 기술력에 패스트비코리아가 지닌 마이스 서비스를 더해 새로운 시장 및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황병구 티랩스 대표는 "이번 M&A를 통해 메타버스 비즈니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 이라며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담은 스마트 MICE 서비스와 디지털 공간 제작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의 혁신 사업 진출로 더욱 강화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