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수소산업 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코오롱그룹, 수소산업 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코오롱 H2 플랫폼' 밸류체인 플랫폼 발표
수소산업 생태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 될 것

기사승인 2022-07-06 11:22:24
코리아 H2서밋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 네번째).   코오롱

코오롱그룹이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고도화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은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 발전사업까지 아우르는 코오롱 H2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날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오롱 H2 플랫폼’의 산업적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수소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전개해 온 사업 분야를 확대 재편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이를 이용한 전력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별로 수소 생산분야는 국내 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과 협업해 진행한다. 풍력발전은 특성상 야간 및 유휴전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경주와 태백 풍력단지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완도 해상풍력단지에 이르기까지 수소생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와 동시에 천연가스 기반의 블루수소 생산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천연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발생시키는 블루수소 생산플랜트 사업은 물을 분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생산방식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청정수소 생태계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로 보고 사업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이 직접 생산한 청정수소는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이 개발하고 있는 수소저장용 고압 저장탱크와 수소탱크의 내부 지지재인 수소탱크 라이너 등으로 운송 저장된다.

코오롱글로텍은 수소 압력용기에 필수적인 드라이 와인딩(대형 수소탱크 성형기술) 및 토우프레그(드라이 와인딩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중간재)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소차 하우징 부품 소재와 수소압력용기 소재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의 운송·저장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코오롱이 생산한 수소는 발전사업의 원료로도 활용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의 각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수소를 활용한 전력을 자체 생산해 제조설비 운영에 활용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코오롱 H2 플랫폼의 실현을 위해 그룹이 가진 수소사업 소재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협력체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핵심 프로바이더(Provider)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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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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