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투자 활동과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p 인상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금융부담이 늘어 투자 활동 위축과 민간소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경총은 "특히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시장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연 1.75%에서 2.25%로 0.5%p 인상했다.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첫 빅스텝(0.5%p) 인상이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0.25%p씩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3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