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재·바닥 기대감에 랠리…나스닥 3.11%↑

뉴욕증시, 실적 호재·바닥 기대감에 랠리…나스닥 3.11%↑

다우 2.43%·S&P500 2.76%·나스닥 3.11% ↑

기사승인 2022-07-20 05:59:46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과 바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포인트(2.43%) 오른 3만1827.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3.10포인트(3.11%) 뛴 1만1713.15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에도 미 기업들이 견실한 실적을 보고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CNBC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 압박을 덜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올해 급격한 주가 하락이후 바닥에 도달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고한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과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주가는 각각 2.29, 2.89% 올랐다. 골드만삭스(5.49%)와 뱅크오브아메리카(3.38%), 웰스파고(4.39%) 주가도 뛰었다. 

할리버튼 주가는 올해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2.50% 상승했다. 

해즈브로는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예상을 2분기 조정 순이익이 10% 늘었다는 발표에 주가는 0.71% 올랐다. 

반면 IBM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악화하는 대외 환경으로 인해 현금 흐름과 마진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주가는 5.25% 내렸다. 

존슨앤드존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지만 올해 매출 및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소식에 주가는 1.46%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장 마감 후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5.61% 뛰었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구독자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0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번주 테슬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카항공, 스냅, 트위터,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기업의 약 9%가 2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중 3분의 2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 반등을 이끌었으나 여전히 변동성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드부시의 케빈 메리트 애널리스트는 고객노트에서 “심리가 나쁘고 큰 폭의 기술적 랠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나는 현재 상승을 놓칠 가능성보다 하락을 방어하는 것을 더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플리파이ETF의 폴 킴 최고경영자는 “기업 분기 수익은 예상치보다 더 좋게 나왔다”면서도 “거시적 그림은 변하지 않았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압력은 여전하다. 장기적으로 이런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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