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2일 살모넬라균 감염증 및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2022년 28주(7월3일~7월9일)에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총 136명, 살모넬라균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104명이다. 18주(4월24일~4월30일) 이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과거 발생 경향을 고려할 때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절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살모넬라균 및 캄필로박터균 등에 의한 장관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 및 가공품이,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비살균 식품과 가금류가 주요 감염원으로, 이 식품들을 조리할 시 상온 방치 혹은 교차오염이 위험요인이다.
질병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예방을 위해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 냉장보관 해야 하며,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달걀의 겉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이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생닭의 표면에는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생닭을 만진 이후에는 손을 씻어야 하며,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내 가장 하단에 보관하고, 식재료 세척 시 가장 마지막에 하되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위생 및 조리 위생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음식조리 시 식자재에 따라 도마, 칼 등의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여름철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헀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