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19.9% 감소했다. 다만 60대 이상 고위험군 비중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9월1주 (9.4~10)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19.9% 감소하여 일평균 약 6.8만명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간 확진자 수는 8월3주 12만7578명 →8월4주 10만9920명 →8월5주 8만5529명 →9월1주 6만8541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9월1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중간’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하였으나 60대 이상 고위험군 비중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8월3주 20만2550명→8월4주 18만2172명 →8월5주 14만3394명 →9월1주 11만9504명으로 늘고 있다. 9월 1주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3.4%로 지난주(25.3%) 대비 1.9% 소폭 감소하였다.
또한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0.1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2배가 높았다”면서 “고령층, 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은 정점 구간을 지나 3주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은 당분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이가 없을 경우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나 소규모 증가와 같은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 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하고 비수도권 위험도 평가 결과도 5주만에 중간으로 내려왔다”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유행이 감소세에 있기는 하지만 BA.4.6형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국지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적응력은 예측하기가 어렵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권고드리는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