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서울시 후원으로 개설한 ‘다른미래 시민아카데미’가 젠더 대담 강좌를 개최한다. 해당 강좌에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다른미래 시민아카데미는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해당 강좌는 청년들이 정치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이유와 찾아야 하는 이유, 정당에 청년 페미니스트가 필요한 이유, 여성·청년의 정치세력화와 정치제도 개혁, 정치적 대표의 다양성과 성평등 민주주의 등을 중심으로 대담이 이뤄진다.
강연자로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있다. 권 대표는 현재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사로 청년의 정치대표성, 성평등 정치와 관련한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도 강연자로서 참석하는데, 그는 2019년 7월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의 실체를 고발했다. 또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캠프의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지난 6월까지 민주당 비대위의 공동비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황훈영 한국여성정치연구소 부소장은 13일 쿠키뉴스에 “청년들은 ‘성평등’ 주제에 관심이 많다”며 “직접 청년 정치에 참여했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젠더 정치의 전문가인 권수현 대표가 해당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젠더 갈등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해 생긴 문제인데 2030세대 남녀 간 갈등으로 치환됐다”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그 얘기를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고 청년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