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등에 따르면 서면 오월리 춘천댐 호수변에 폐 건축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주변 자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카페와 식당, 별장 등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경영악화 등 갖가지 사유로 길게는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가로 변한 건물들은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식수원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춘천시 서면 의암호 고슴도치섬(위도) 호수변에는 지난 2016년 중단된 위도 종합관광단지 개발에 사용됐던 각종 장비들이 장기간 무단 방치되고 있다.
이곳 호수변에 정박해놓은 선박 등 각종 장비들이 시뻘겋게 녹이 슬어 흉물로 변해 있다.
호수변 곳곳에는 골재채취작업에 사용했던 철구조물을 비롯해 폐타이어 등 폐기물이 방치돼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관리 감독기관인 춘천시는 나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춘천시 환경부서 관계자는 "폐건축물 주변 오염행위는 규제방안은 현행법상 건축부서에서 담당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어어 "관광개발에 따른 부대시설 방치 엮시 관광부서에서 처리할 사안"이라며 "환경부서와는 관련이 없는 업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이는 책임떠넘기식의 탁상행정"이라며 지적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