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권력을 좌우할 중간선거 투표가 미국 각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임기 2년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임기 6년의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35명이 선출된다. 애리조나와 조지아 등 36개 주에서는 주지사 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로이터·AP·ABC뉴스·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 버몬트주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됐고, 뉴욕·뉴저지 등 11개 주가 6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투표소 문을 열었다. 투표 마감은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에서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8시)에 가장 먼저 종료되며 대부분 주들은 7~8시(한국시간 9일 오전 9~10시)에 투표가 끝난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과반수인 21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공화당 212석, 민주당 220석, 사망 및 사퇴로 공석이 3석이다.
이번 선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년 임기의 중간에 실시돼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띤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에서 어느 쪽이 의회 권력을 갖게 되느냐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 유지 여부와 직결된다.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은 초박빙 판세가 벌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가 4년 전 중간선거 때보다도 높다는 점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