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026년까지 공장화재 사망률 총 30% 저감을 목표로 '더(THE) 안전한 경기 일터 10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재난본부는 이를 위해 '더(The) 클린 일터, 더(The) 안심 숙소, 더(The) 안전한 의식'이란 안전 포스터와 교육자료 등을 제작, 영세사업장을 방문해 '더(The) 3대 캠페인'을 실시한다. 외국인 숙소에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화재취약 영세사업장 중심 소방안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등 영세사업장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소규모 공장은 컨설팅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안전 강화를 위해 일선 소방서와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외국인 복지센터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다국어표기 화재안전 홍보물을 제작해 화재대피 방법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한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이렇게 안전한 일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5년간 화재가 연면적 5000㎡ 이하 소규모 공장에서, 산업재해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집중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공장화재는 총 4716건으로 이 가운데 3210건(68%)이 연면적 5000㎡ 이하 소규모 공장에서 발생했다. 5년간 발생한 공장화재로 총 21명이 사망했고, 모두 연면적 5000㎡ 이하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도 6명(28.5%)이 포함됐다. 주로 소규모 공장에서 화재 및 사망자가 집중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5년 경기도 산업재해 사망사고 현황을 봐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76.7%를 차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규모‧영세사업장의 위험요인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의 낮은 안전의식과 시설의 노후화, 안전관리 부실 등 안전불감증 만연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의 열악한 작업‧거주환경으로 화재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