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면서 해외 여행 시 방역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마이니치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5542명으로 집계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바라키현, 야마나시현, 시즈오카현, 와카야마현, 돗토리현, 오카야마현, 오이타현 등 일부 광역지자체는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해 지정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생노동성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조처를 강화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입국한 사람 4895명 중 8.3%에 달하는 40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8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공항에서 시행하는 검사 방법도 신속항원검사에서 더욱 정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일본을 포함한 해외 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야놀자의 '2022 한국인의 여행 행태'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은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하반기에만 80% 이상 몰렸고, 일평균 여행 예약 건수는 약 5만회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패키지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급성장했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국제선 항공권 기준 일본이 20.7%로 1위를 차지했다.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야놀자 일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동기 대비 482% 급증했고 예약 건수도 295% 올랐다.
일본에 이어서 베트남(16.3%), 태국(11.9%), 미국(9.4%), 필리핀(8.5%) 등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패키지여행 또한 베트남(26.9%), 태국(10.7%), 필리핀(9.3%), 일본(8.2%), 괌(4.7%) 등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가 강세로 나타났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