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코리아가 올해부터 전 차종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다. 완전 변경된 어코드와 CR-V 등 신차 3종·5모델을 출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열린 신년 미디어데이에서 "시승 예약부터 모든 구매 프로세스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로인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가격 정찰제'를 실시해 소비자가 어떤 매장을 가나 동일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혼다 코리아는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총 55억을 투자했다. 구매 과정에선 상품 설명 등 전문화 교육을 받은 ‘혼다 큐레이터’들이 차량 인도 날짜 모니터링 등 실시간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들이 혼다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3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혼다의 온라인 판매는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라며 “혼다 코리아의 사업 방향성에 영감을 받아 다른 국가에서도 온라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러사 간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위원회(가칭)도 구성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년동안 딜러들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모든 딜러사가 동의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혼다코리아 본사 4명, 딜러사 8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에서 과당 경쟁 폐해 자체 정화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혼다 코리아는 올해 신차 출시에 전력을 다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2개, 하반기에는 3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타자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CR-V’다.
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CR-V의 출시 시점에 맞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새로운 판매 시스템과 다양한 신차를 통해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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