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지엠의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렘펠 사장은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며, 올해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경차 스파크 생산을 중단하고,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출시한다. 이를 통해 작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약 2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과 함께 올해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이미 성공을 거둔 트레일블레이저, 앙코르 GX와 같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산을 풀가동하면서 비용절감에 중점을 둬 비즈니스 효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총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나간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GM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올해 국내 선보인다.
최근 온라인 판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차량 판매를 확대한다. 한국지엠은 볼트 EV, 타호 등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바 있다. 향후 GMC 시에라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온라인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이미마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차량 라인업 확장, 환율 효과 등이 더해져 손익 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차종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