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인공지능 콜센터 같은 행정서비스 도입,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과 전시회 추진 같은 사업에 GPT를 도입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GPT 등 관련 미래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지피티(GPT) 추진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실정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말한다.
추진 계획에 따라 도는 우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AI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AI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GPT 산학연관협의체'를 발족하고 간담회를 추진한다. 하반기 조성 목표인 '(가칭) 미래성장펀드'는 경기도 내 생성형 인공지능(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경기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0억 원을 민간에서 유치해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예정이다.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경기도와 KT가 공동 추진하는 AI 기반 콜센터가 있다.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으로 도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