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항공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실증비행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하늘을 이동 통로로 활용하는 전기 구동 형태의 미래 교통 체계인 UAM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적인 구조를 갖춘 장점으로 인해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로 주목받으며 현재 전 세계 700개 업체들이 해당 사업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UAM 실증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컨소시엄 형태로 계약된 글로리아항공은 최근 고흥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실증비행을 시작했다. UAM과 가장 유사한 비행특성을 갖고 있는 로빈슨 헬리콥터 컴퍼니의R44 헬리콥터에 시험장비를 탑재해 프로그램상의 경로를 따라 비행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험에는 R44 비행경력 2400시간을 갖춘 베테랑 기장이 시험비행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리아항공의 모태는 1990년 설립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로 항공조종사, 항공정비사, 객실승무원, 지상직 등 항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국토교통부 지정 조종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 울진비행훈련원을 설립, 최첨단 비행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항공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글로벌 상용 항공기를 비행, 유지하기 위한 조종사들의 장기적 수요에 대비해 미국에서 기량 중심의 비행훈련을 받을 수 있는 뉴욕캠퍼스와 민관군에서 필요로 하는 헬리콥터 전문 조종인력 양성을 위한 김포캠퍼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글로리아항공은 전문 MRO 사업, 산불 진화와 VIP수송 헬리콥터 임대 사업을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기정비업 등록 및 세스나 한국 단독 공식서비스센터, GARMIN 아시아센터 인증을 마친 항공 전문기업으로 해당 분야 베테랑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교육용 항공기(C-172 및 PA-44)의 엔진과 프로펠러를 직접 오버홀하는 업체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글로리아항공 관계자는 “글로리아항공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UAM 연구·개발에 몰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 전략사업인 UAM 조기 사업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