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만배 누나의 ‘尹 부친 집 매입’ 이유 밝혀질 것”

강훈식 “김만배 누나의 ‘尹 부친 집 매입’ 이유 밝혀질 것”

법사위, ‘50억 클럽 특검’ 관련 법안 3건 상정
“진실 규명 위해서는 특검 통과되는 게 중요”

기사승인 2023-03-31 09:29:08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상정된 ‘50억 클럽 특검’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거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실 규명 위해서는) 일단 특검이 통과되는 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며 “특검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집을 왜 김만배씨의 누나가 사줬는지 밝혀질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는 윤 대통령의 부친 집을 매입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어 “(특검으로) 천화동인 3호의 소유자 등 대장동 관련자들의 부동산 거래와 특혜 의혹을 조사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그냥 지나갔지만 (의혹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저축은행 사건도 담당 검사가 윤석열 당시 검사였기 때문에 그게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리를 보고 싶다”며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사건 진실 규명에 방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기본 핵심 피의자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면 다 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 대표 수사가 더 나올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50억 클럽이든 대장동이든 다 낱낱이 수사해 밝히는 게 명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의 경우 민주당에서 ‘쌍특검’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저희로서는 성역 없이 조사한다고 하니까 다 같이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국민에게 거리낄 게 없다면 밝히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법사위는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한 법안 3건을 상정했는데 이는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여당의 반대로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민주당은 해당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주장했지만 정의당이 호응하지 않아 법사위로 공이 넘어왔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뜻을 고수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가 미흡하면 국민적 요구에 따라 특검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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