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 대회’에 참석해 양곡관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국 농어민 위원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국 1만 농민-농어민 단체 관계자들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해당 결의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농해수위 소속 신정훈·이원택 의원과 김상민·백혜숙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6명은 ‘쌀값 정상화’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백 부위원장은 이때 눈물을 보였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원안이 아니다”며 “협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양보했고 농민들로부터 원망도 들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그럼에도 마지막에 이 법안의 통과를 국민의힘이 막았다. 이래서야 되겠느냐”며 “원안 그대로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 또한 “(날씨가) 뜨거운데 함께 해준 농민 여러분 감사드리고 앞에 삭발한 분들은 얼마나 더 뜨거우실까”라며 “우리가 주로 먹는 게 쌀이다. 먹는 것 갖고 장난치는 사람은 천벌 받는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쌀값정상화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단호히 반대하고 개정된 양곡관리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적극적인 쌀 생산 조정을 통해 남는 쌀이 없게 하려는 ‘남는 쌀 방지법’이며 ‘쌀 가격 안정화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쌀농사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위기시대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 엄중히 숙고해야 할 것이며 역사는 내일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